좋은 포트폴리오의 기준 2. 실험성
- manager6339
- 6월 10일
- 1분 분량
앞 포스팅에서는 '진정성'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결국 진정성은 시간의 양을 베이스로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해외 미술대학과 디자인 대학의 포트폴리오 심사에서 중요한 요소인 '실험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험성(Experimentality)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 할 때가 많습니다. 어릴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실패는 성공의 어
머니다'라는 말도 이제는 마음에 울림을 주지 못합니다. 실패는 오히려 효율성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피해야 할 대상으로 '나의 시간과 자본을 갉아먹는 비효율의 끝판왕'이라는 인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남들과의 경쟁에서 실패는 나를 앞서가지 못하도록 잡아두는 족쇄와 같고, 미련함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실패는 정답이 없을 때 나오는 가장 정직한 결과물입니다. '창작'이라는 활동은 'First Mover'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입니다. 따라서 창작활동에 있어서 '실패'는 꼭 겪어야 하는 하나의 '필수 덕목'이자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패가 없다면 이미 정답을 알고 있다는 반증이고 '창작'이 아니라고 스스로 이야기한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는 '실력 없음'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라 생각하고 가능한 숨기
려고 하지만, 실제 서구권에서는 실패가 '여러번의 끈기있는 도전', 즉 과정과 흔적이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따라서 '실패'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정답과 아이디어를 도용 또
는 훔쳐왔다고 의심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포트폴리오는 모두 '실험'이라는 수많은 실패의 과정을 통해 얻은 정재된 결과물이어야
하고, 이때 비로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학교에서는 그 과정을 더 보고싶기
때문에 '아이디어 스케치북' 제출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심사를 진행하는 교수진들은 그 분야의 최
고 전문가입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여러분의 고뇌의 과정을 최대한 보여주려고 노력해
야 합니다.
실험실은 여러 번의 실패를 각오하고 들어가는 장소입니다.
여러분의 작업실은 바로 그 실험실이어야 합니다.
다음에는 좋은 포트폴리오의 세 번째 기준인 '도전성'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